『부모의 어휘력』이 알려주는 아이 언어발달의 핵심 비밀
아이의 언어발달, 부모의 언어습관에서 시작됩니다
김종원 작가의 『부모의 어휘력』은 부모의 언어습관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유아기의 언어는 단순한 말하기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사고력, 사회성, 감정 표현 등 여러 영역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죠.
특히 유아기(0~6세)는 언어 습득의 민감기로, 이 시기에 부모가 어떤 언어환경을 제공하는지가 아이의 언어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부모의 어휘력』에서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부모가 사용하는 말의 품격이 곧 아이의 어휘력이 된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던지는 말 한 마디, 반응 하나가 아이의 언어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말이 늦거나 단어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먼저 부모 자신의 언어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어휘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특히 사소하게 많이 사용하는 단어도 조금만 바꾸는 것만으로도 어휘의 품격이 달라지더군요.
예를 들어, 남편에게 "회사에서 나서지 말고 그냥있어!"와 "회사에서 주도하려 하지 말고 그냥있어!" 는 같은 의미지만 다르게 와닿더군요.
아이에게도 "이제 적당하게 놀았지?"와 "이제 만족스럽게 놀았지?"는 단어에서 주는 느낌이 정말 다르지 않나요?
특히 저는 '때문에/덕분에' 이 단어에서 나름의 충격아닌충격을 받아 요즘은 단어를 사용할때 '덕분에'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답니다.
평소 대화에서 '때문에'라고 많이 사용했는데 지금은 '덕분에'를 사용해보니 어투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상대방을 위하는 말습관이 되었습니다.
부모의 언어습관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언어 스타일은 아이의 어휘력, 문장 구조 이해, 표현력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어휘가 풍부한 부모와의 대화를 많이 경험한 아이는 단어 선택이 다양하고 문장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높습니다.
반면, 반복적이고 지시적인 언어만을 듣고 자란 아이는 표현력이나 창의성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엄마가 오늘 기분 어땠는지 말해줘”와 같이 감정을 공유하는 언어는 아이의 정서 언어 능력까지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부모의 어휘력』은 이런 대화의 중요성을 사례 중심으로 보여주며, 평소 우리가 놓치기 쉬운 언어적 함정을 꼬집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 역시 저희 아이와의 대화 방식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단답형 응답을 줄이고 확장형 문장을 쓰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죠.
책에는 '너무/정말'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저도 평소 대화에 '너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 것이 떠오르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책을 읽을때는 스스로 반성도 하고 다짐을 하지만 책을 덮고나면 금새 잊게되버리죠.
하지만 이 책은 필사하는 부분이 따로 있어 글로 직접 적어보며 마음에 새기기 좋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어린이집 인성교육도 언어발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이달의 인성교육이라는 주제를 정해, 등하원 시 선생님과 아이들 간에 특정 인삿말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려합니다", "효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표현을 자연스럽게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흥미로운 점은, 5살인 저희 아이가 "배려한다"라는 말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단어 암기가 아니라, 반복적이고 상황 중심적인 언어 사용을 통해 아이가 개념을 내면화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린이집에서의 이런 실천은 가정에서의 언어습관과 연결될 때 더욱 효과적입니다.
부모가 일상 속에서 "지금은 배려가 필요할 때야", "네가 이렇게 말하니까 엄마도 기분이 좋아졌어" 같은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면, 아이는 언어를 통해 사회적 맥락까지 함께 배우게 됩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언어습관 개선 방법
지금부터라도 부모로서의 언어습관을 바꾸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첫째, 일상에서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맛있다”보다 “달콤하다”, “고소하다” 등의 세분화된 표현을 자주 써보세요.
둘째, 아이의 말을 확장해서 받아주는 연습을 합니다.
“물 줘”라고 하면 “목말랐구나, 엄마가 시원한 물 줄게”와 같은 반응을 해보는 거죠.
셋째는 질문 방식을 바꾸는 겁니다.
닫힌 질문보다 열린 질문을 활용하면 아이의 생각과 표현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넷째, 아이의 언어 표현에 대해 즉각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는 아이의 언어 자신감을 높여줍니다.
이 모든 변화는 단순한 언어 습관 개선을 넘어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질문하는 아이, 엄마는 이렇게 질문한다
엄마의 질문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안녕하세요, 5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방사선사 엄마입니다. 아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만나보니, 아이를 성장시키는 대화법이
insight-star.com
부모의 언어습관,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열쇠
『부모의 어휘력』은 단순한 육아서가 아닙니다.
부모가 어떤 말로 아이와 소통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사고방식과 감정 표현력, 사회적 역량까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꼼꼼히 보여줍니다.
언어는 결국 사고의 틀이며, 부모의 언어는 아이의 인지 틀을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지금 우리 아이의 말하기 능력이 궁금하다면, 오늘 나의 말투부터 돌아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저희 아이 역시 제가 이책을 읽고 나서 단어의 선택을 바꾼후 대화 방식에 작은 변화가 생겼어요.
아이가 표현을 더 많이 하고, 서로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답니다.
언어는 아이의 삶을 설계하는 도구입니다.
부모의 언어습관이 아이의 언어발달을 어떻게 이끄는지 고민하며,
더 나은 말하기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 보길 바랍니다.
'유아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으로 읽고 무대에서 만나다 – 아이와 함께한 뮤지컬 달샤베트 후기 (3) | 2025.06.11 |
---|---|
크레욜라 워셔블 분필로 즐기는 아이그림놀이, 정서발달에도 좋아요 (0) | 2025.05.21 |
아이의 첫 영어공부,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후기 (0) | 2025.05.17 |
퍼즐놀이의 장점 총 정리! 아이 두뇌발달에 필수인 퍼즐의 5가지 효과 (0) | 2025.05.15 |
현금사용 어린이경제교육, 아이들의 돈관리 시작하기 (0) | 2025.05.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