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도수치료 vs 물리치료 차이점

손목터널증후군, 생각보다 흔했던 내 이야기

환절기인 요즘 사실 처음에는 손목이 좀 저리고 뻐근한 게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손목이 당연히 아플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손끝이 찌릿하고 물건을 떨어뜨리는 일도 잦아지더라고요. 아, 이거 좀 이상하다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하셨어요. 그때 너무 놀래서 생각도 못하고 있던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권유받았는데 솔직히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둘 다 물리적인 치료 아닐까 싶었죠. 그래서 저는 처음에 물리치료부터 받기 시작했어요. 아픈 것도 아픈 건데, 일을 못 하게 될까 봐 무서웠거든요. 그렇게 시작된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제 일상에 많은 걸 바꿔놓았어요.

물리치료를 먼저 받아봤어요

물리치료는 말 그대로 기계나 장비를 이용한 치료였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온열치료, 초음파치료, 전기자극치료를 번갈아가며 받았어요. 온열치료는 따뜻한 열로 손목을 지지고(?) 있는 느낌이었고 그런데 느낌은 이상했던, 초음파치료는 손목에 젤을 바르고 기계로 문질러주는 방식이었어요. 전기자극은 처음엔 조금 놀랐지만, 이내 익숙해지니 손목이 약간 풀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런 물리치료를 2주 넘게 받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뭔가 '완전히 낫는다' 보다는 그냥 증상이 좀 덜한 정도였어요. 심하게 아팠던 날에는 한결 나았지만, 치료를 며칠 쉬면 다시 비슷하게 아프곤 했거든요. 그래도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으니 참으면서 버텼어요. 매번 같은 기계 치료에 익숙해지면서도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조금씩 들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도수치료, 직접 손으로 만져주는 치료를 해봤어요

그러다 도수치료도 병행해보자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 도수치료를 머리털 나고 처음 받아봤어요. 도수치료는 진짜 사람이 손으로 제 손목과 팔을 눌러주고,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거였어요. 물리치료랑 다르게, 그때그때 뻐근하고 아픈 부위를 찾아서 정확하게 눌러주고 풀어주니까 받는 내내 '아, 여기가 문제였구나' 싶더라고요. 처음 받을 땐 좀 아프기도 했어요. 근데 그 아픔이 나쁜 느낌이 아니라 '제대로 풀리고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끝나고 나면 손목이 훨씬 가벼워지고, 손끝의 저릿함도 눈에 띄게 줄었어요. 도수치료사 선생님이 손목뿐만 아니라 팔, 어깨까지 체크하면서 교정해주니까 확실히 효과가 다르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도수치료가 더 효과가 좋다고 느꼈어요. 특히 세세하게 만져주면서 교정해주는 느낌이라, 그냥 통증 완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 같았거든요. 물론 치료사 선생님의 실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도수치료 덕분에 손목을 많이 쓸 때도 통증이 훨씬 줄어들었어요. 사실 좀 늦게 도수치료를 시작한 걸 후회했어요.

결론, 두 치료 다 해본 내가 느낀 진짜 차이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치료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물리치료는 기계의 도움으로 손목 주변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어요. 열, 초음파, 전기자극 이런 것들은 확실히 아플 때 응급 처치처럼 통증을 좀 덜어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며칠만 쉬어도 다시 비슷하게 아프더라고요. 반면 도수치료는 직접 손으로 뭉친 부위, 잘못된 자세로 굳어버린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교정해주는 과정이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효과가 훨씬 좋았어요. 저 같은 경우는 도수치료를 5~6회 정도 받으면서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이 많이 완화됐어요. 물론 처음엔 비용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고, 받는 동안 살짝 아프기도 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정도 투자할 가치가 충분했어요. 솔직히 물리치료만 받았을 땐 계속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는데, 도수치료 병행하고 나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손목부터 만지던 습관이 없어졌어요. ‘오늘은 얼마나 아플까’가 아니라 ‘어, 괜찮네?’ 하고 지나가는 날이 많아졌거든요. 여러분도 저처럼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손목을 많이 쓰는 일을 하신다면, 처음부터 도수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물론 물리치료도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도움이 돼요. 하지만 제 경험상, 도수치료가 손목터널증후군에는 조금 더 맞춤형이고 효과적인 치료였어요. 여러분도 혹시 손목이 아프다면, 단순히 피로라고 넘기지 말고 꼭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두 치료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좋겠어요.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요. 

늦게가서 후회하면 안되요 되도록 빨리 치료 받는것을 추천추천!!

Q&A

Q1. 손목터널증후군 도수치료는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
도수치료는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10회 정도 권장돼요. 증상이 심할수록 꾸준히 받는 것이 좋아요.

Q2. 물리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할까요?
경미한 경우에는 물리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장기적인 개선을 원한다면 도수치료 같이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Q3. 도수치료는 정말 아픈가요?
처음 받을 때는 다소 아플 수 있어요. 하지만 치료가 끝나면 오히려 통증이 줄어들고 손목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끝난 후에는 시원한 느낌도 가득입니다 ^^

Q4. 도수치료와 물리치료 비용 차이는 큰가요?
도수치료가 보통 물리치료보다 비용이 높아요. 하지만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했어요.

Q5. 두 치료 중에 어떤 걸 먼저 시작해야 할까요?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요. 초기에 통증이 심하면 물리치료로 급한 불을 끄고, 이후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