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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복용, 복용기간-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

N살엄마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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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아이

내 아이 항생제 복용, 언제 써야 할까? 

아이가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면 병원에 가게 되고, 의사 선생님은 때로 항생제를 처방해 주시죠.

하지만 매번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문, "항생제 사용, 과연 괜찮을까?" 저는 5살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아동병원에서 근무했던 방사선사로서 이런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경험하고 공부한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선생님, 항생제 안 써도 될까요?" - 항생제 복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선생님, 항생제 꼭 먹여야 하나요?" 지난겨울, 저희 아이가 고열로 소아과에 갔을 때 제가 의사 선생님께 한 첫 질문이었어요.

많은 부모님들이 항생제 사용에 대해 불안해하시는데, 이런 걱정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로, 바이러스 감염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문제는 감기, 독감, 대부분의 인후통, 기관지염 등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에요.

바이러스

이런 경우 항생제를 사용해도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으로 내성균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과 같이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사용이 꼭 필요합니다.

항생제 사용을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적절한 상황에서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우리 아이 언제 항생제가 필요할까?

"엄마, 목이 너무 아파요..." 지난달 저희 아이가 며칠 동안 고열과 함께 심한 인후통을 호소했어요.

소아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스트렙 인두염'이라는 세균성 감염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항생제 복용이 필수적이었어요.

항생제 사용이 필요한 경우는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세균성 인두염 (특히 A군 연쇄구균에 의한 것)
  2. 세균성 중이염
  3. 세균성 부비동염 (증상이 7-10일 이상 지속될 때)
  4. 폐렴
  5. 요로 감염
  6. 피부 및 연조직 감염

의사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종종 검사를 진행하십니다.

예를 들어, 인두염이 의심될 때는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처방해 주세요.

항생제 사용은 증상의 심각성, 지속 기간,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부모로서 우리는 의사 선생님의 판단을 존중하되, 필요하다면 "왜 항생제가 필요한지" 물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항생제, 이렇게 먹이세요! - 올바른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

항생제복용

"하루에 세 번, 5일 동안 복용하세요."

항생제를 처방받을 때 꼭 듣는 말이죠.

하지만 아이가 금방 좋아지면 항생제를 중단해도 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가 처방한 정확한 복용량과 기간을 지키는 것입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중단하면 감염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아 재발할 수 있고, 내성균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항생제를 먹이기 어려워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런 경우 약사님이나 의사 선생님께 액상 형태나 맛이 나는 항생제로 바꿔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을 먹일 때는 정확한 시간에, 음식과 함께 또는 공복에 먹여야 하는지 안내에 따라 주는 것이 좋아요.

또한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으로 꼭 지켜야 할 점은 처방받은 항생제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이전에 처방받았던 항생제를 보관했다가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항생제는 각 감염 유형과 환자에 맞게 처방되므로, 함부로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어요.

항생제 부작용, 어떻게 대처할까요?

"항생제 먹고 설사를 해요." 지난번 항생제 치료 중 저희 아이에게 생긴 부작용이었습니다.

항생제는 해로운 세균뿐 아니라 유익한 장내 세균도 함께 죽이기 때문에 종종 소화기 문제를 일으키곤 해요.

항생제 사용 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설사, 복통, 메스꺼움
  • 발진이나 알레르기 반응
  • 칸디다(효모) 감염 (구강 내 하얀 반점 또는 기저귀 발진)
  • 장내 미생물 균형 변화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즉시 알려야 합니다.

특히 심한 발진, 호흡 곤란, 얼굴 부종 등의 알레르기 반응은 응급 상황이니 주의해야 해요.

우리 집에서는 항생제 복용 중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먹이지만, 항생제와 최소 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합니다.

이는 장내 유익균을 보호하고 소화기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평상시에도 유산균은 꾸준히 먹여야 하죠!

(비오플이라는 정장제 약을 함께 처방해 줄 때는 함께 복용합니다.)

비오플과립

물론 이것도 의사와 상담 후 시작했답니다.

항생제 내성,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서 한 번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미래 세대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했지만, 항생제 내성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 심각성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항생제에 저항력을 갖게 되는 현상으로,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이 주요 원인입니다.

내성균은 치료가 어렵고,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요.

책임감 있는 항생제 사용을 위해 우리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1.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항생제를 요구하지 않기
  2. 의사의 처방 없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기
  3. 처방된 항생제는 정확한 용법과 기간을 지켜 복용하기
  4.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켜 감염 예방하기

이런 노력이 모여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도 항생제가 효과적인 치료제로 남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 두려워하지 말고 현명하게 사용하세요

항생제는 적절한 상황에서 올바르게 사용하면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약입니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피하되, 정말 필요할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며,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며 항생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항생제 사용을 무조건 거부하거나, 반대로 감기만 걸려도 요구하는 극단적인 태도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을 잘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항생제는 두려운 대상이 아닌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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